해외 여행 중에 여권을 분실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혹은 여권만료가 곧 다가온다면?
여행을 하는 나라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에 여유가 있고 주위에 대한민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셔서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호주처럼 땅덩어리가 커서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 여러분이 계시는 곳으로 찾아가는 순회영사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이 서비스는 저희 대사관과 시드니총영사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도로 거리가 멀어 공관을 방문하기 힘든 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각 도시를 연 1~3회 특정 일자를 지정해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순회영사에서 이용하실 수 있는 서비스는 여권 재발급 및 각종 서류 공증, 범죄경력증명서 발급, 운전면허증 갱신/재발급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 워홀러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여권재발급 서비스인데요. 도난을 당하거나 여권만기가 곧 도래하는 경우 순회영사 일정을 잘 확인하셨다가 본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순회영사 행사가 있는 경우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권을 다시 받아보기까지 약 1~3개월이 소요되니 본인의 스케쥴과 비자 만료 시점 등을 잘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그럼, 순회영사는 언제 어디서 하게 되는지 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대사관 관할 지역인  타즈매니아, 남부호주, 서부호주는 아래와 같이 매년 특정 요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사정에 따라 일정에 변경에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세요.)

    - 퍼스(3회) : 3월 두번째 금요일, 7월, 11월 세번째 목요일

    - 애들레이드(2회) : 4월, 10월 세번째 목요일

    - 호바트 및 론세스톤(1회) : 2월 마지막주 목요일

        * 론세스톤은 오전, 호바트는 오후에 실시

 

퀸즐랜드와 북부준주를 관할하는 시드니 총영사관의 스케쥴은 아래와 같습니다.

    - 브리즈번(6회) : 대략 짝수월에 실시하나 자세한 내용은 매년 초 공지사항 참조

    - 골드코스트(4회) : 연 4회 실시하며 자세한 일정은 공지사항 참조

    - 케언즈(1회) : 매년 하반기에 실시하며 자세한 일정은 공지사항 참조

    - 다위(1회) : 자세한 일정은 공지사항 참조

    - 기타(1~2회) : 대도시 이외 지역의 워홀러를 위한 순회영사 및 간담회 실시

 

반드시 자세한 일정이나 장소에 대한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여권 재발급을 위한 준비서류도 해당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럼, 만약 며칠 안에 출국을 해야 하는데 여권을 분실한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럴 경우,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순회영사를 이용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까운 공관을 직접 찾아가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여권을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 긴급여권(단수여권)을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이 긴급여권은 한 번만 이용할 수 있는 일회용 여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바로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 들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얘기가 또 달라집니다.

이 경우에는 이용하시는 항공사 등을 통해 해당 국가에서 단수여권을 인정해 주는지를 확인하시고 만약 불가능하다면 새로운 일반 여권을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이해가 좀 되셨나요?

소중한 여권,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만약 분실하거나 만기 도래로 인해 재발급 받으시는 경우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해 보시기 바랍니다.